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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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건배하는 오리온 생맥주 곁에 먼저 테이블을 채울 작은 안주 접시들부터 올리고 싶어진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기분 좋은 바다포도나 시마락교 소금절임, 부드러운 수제 지마미 두부는 소박하면서도 섬 술의 입맛을 돋우기에 알맞다. 튀김옷의 고소함과 독특한 풍미가 입맛을 당기는 모즈쿠(큰실말) 튀김이나 돼지고기·스팸·콘비프를 함께 볶아낸 고야찬푸로처럼 따끈한 볶음과 튀김이 차려지면 자연스레 오키나와의 정취가 살아난다.
각지 아와모리와 개성 있는 음료를 고르는 즐거움
나카노부 ‘시만추(島人)’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오키나와 각지에서 공수한 아와모리 라인업이다. 본도를 비롯해 구메지마,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 등 섬별 종목을 고루 갖추었으며, 부드러운 ‘잔파’와 과실향이 감도는 ‘유메코카이’, 숙성미를 품은 쿠스(고주)까지 맛의 스펙트럼이 다채롭다. 원하는 아와모리를 골라 탄산수로 타 마시는 ‘시마 하이볼’이나 산뜻한 산핀하이, 이곳의 명물인 루트비어 하이처럼 개성 넘치는 한 잔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든든한 밤의 마무리 식사와 편안한 공간
술자리를 느긋하게 즐긴 뒤 든든하게 배를 채울 식사 메뉴 역시 폭넓게 마련되어 있다. 오키나와 특유의 심야 문화인 ‘마무리 안창살 스테이크’로 힘 있게 식사를 끝내도 좋고, 육수가 깊게 밴 오키나와 소바나 연골 소키 소바, 고소한 마늘 볶음밥으로 속을 편안하게 달래는 것도 매력적이다. 차분한 분위기의 매장에는 테이블석과 다리를 편히 뻗을 수 있는 좌식 공간이 있어, 일행과의 편안한 모임부터 늦은 밤 가벼운 한잔까지 각자의 호흡으로 오키나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